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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흥) 애견 카페,애견 운동장 :: 멍트럴파크 feat. 시바견
    일상 2019. 8. 4. 20:04

    이 포스트의 모든 사진은

    갤럭시노트9의 기본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처가집에 키우는 개가 있다.

    작년 여름에 분양받은 시바견 그 이름은 윤민순이다.

     

    민순이가 태어난지 세달(?) 쯤 됬을 때의 저런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그 귀여운외모도 얼마 가지 않았다.

    노트9의 카메라 기본기능 "라이브포커스"의 아웃포커싱

     

     

    물론 지금은 지금의 귀여움이 있지만 위에 갓난 아기때의 귀여움이 사라졌다.

    살이찐건지 털이찐건지 알수없지만 이제 겨우 한살정도 밖에 안된게 세상 다산듯한 표정을 가끔 짓는게 같잖기도하고...

    사람만보면 달려들기 일쑤고 얼마나 우왁스러운지 가끔 너무흥분해서 자기도모르게 오줌을 찔끔 지릴때도 있다.

    사고만 치는 윤민순, 언제 한번 크게 괴롭히리라.

    어찌됐든 저날, 이놈의 목덜미에 칩(?)을 박아 전산 등록을 했다.

    그 칩을 통해 민순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조회를 해보면 반려동물의 주인, 주소 등의 정보가 조회된다고 한다.

    시바가 엄살이 얼마나 심한지는 아는사람은 안다.

    나름의 시술이었는데 얼마나 엄살을 피웠을까 고민하면서 이놈을 달래주기 위해 애견카페를 방문키로 한다.

    그래서 찾아본 부천에서 가까운 애견카페(실 주소상은 시흥) 멍트럴파크에 방문했다.


    멍트럴파크는 부천에서 시흥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다.

    주차장은 넓직하다.

    입구는 반려견이 도망갈 위험을 방지하여 모두 철문으로 사람만 열수있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안에 입장하면 비로소 목줄을 풀고 동물에게 자유의시간을 줄 수 있다.

    멍트럴파크는 위와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출입구에 들어서면 2층 카운터에서 음료 및 음식을 주문하고 1층에서 쉬던지,

    반려견을 운동장에 데리고 나가서 뛰어놀게 할 수 있다.

    민순이 때문에 정신이 없어 카운터 전체적인 사진만 찍고 메뉴판 확대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저기 홀딩폴더에 붙어있는 종이들이 다 음료 및 음식 메뉴다.

    지도 위에 적힌 정보처럼 입장료로 반려견(10kg이하) 7,000원 , 견주 2명(8000*2) 16,000원을 결제했는데

    견주의 입장료에는 기본 아메리카노 한잔이 제공된다.

    라떼나 다른 음료로의 변경을 위해서는 추가금액 아메리카노와 가격과 차액을 지불하고 주문할 수 있다.

    음식은 떡볶이가 13,000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나고 볶음밥 및 식사요리는 7,000~9,000원대였던걸로 기억난다.

    음료(아메리카노) 가격이 8000원에 위 가격대의 식사류가 사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빌리는 가격치고 서비스 대비 아깝지는 않은 금액이었다.

    2층 카운터에 음료 및 식사를 주문하는거 이외 과자, 갖가지 반려동물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라면 셀프조리기도 구비되어 있다.

    라면 가격은 3,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난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놈이 카운터 내 어딘가에 오줌을 지렸다.

    다행히 카운터 안에 대걸레가 구비되어 있어 빠르게 처리했다.

    긴장을 했나 왜 아무데나 오줌을 쏴갈기는지.... 시작부터 사고를 친다.

    1층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다른 견주 한분과 만났고

    우리 민순이(시바)에게 심심치 않은 친구가 되어줄 행주(말티즈)라는 반려견이 민순이를 격하게 환영해줬다.

    이해질무렵에 왔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손님이 이 말티즈 견주 한분밖에 없는데,

    낮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가 전부 귀가하고 본인의 강아지가 집가기싫다고 땡강을 피워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처음만난 친구와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그와중에 낮선장소라고 온갖곳에 냄새를 맡으면서 천천히 내려가시는 윤민순님이다.

    근데 뭔가 계속 장소를 찾는듯이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워낙 호기심이 많으신분이라 여기저기 냄새를 맡고있겠거니 했다.

    적당한 장소를 찾았는가, 갑자기 심상치않은 자세를 취하더니 응가를 투척한다.

    똥누기 적당한 장소를 탐색하기 위해 계속 냄새를 맡았던거였나보다.

    카운터에 오줌을 쏴재끼더니 내려가는길에 응가투척까지 왜이러나 싶다.

    운동장 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와 봉지들이 다 구비되어 있어 다행히 빠르게 처리했다.

    오줌도 마렵고 응가도 마려웠다면 분명히 어딘가 불편했을텐데

    차에다 안 싸줘서 고마워, 민순아....

    운동장은 위 사진처럼 기대이상으로(?) 잘 만들어져있다.

    반려견들이 다른 반려견들과 원없이 마음껏 뛰놀수 있는 크기,

    반려견들의 관절 보호차원에서 푹신푹신하면서 미끄러지지않는 인조잔디바닥,

    여기저기 반려견들의 장난감과 던지고 놀수있는 공,

    견주들이 앉아서 반려견들을 지켜볼 수 있는 공간까지

    평균 이상의 사용자, 반려견 측면에서의 서비스 용이성들이 적절하게 잘 구비되어 있다.

    오줌 응가 다 처리됐겠다 이제 새로만난 친구랑 뛰어놀일만 남은 윤민순님이다.

    한시라도 가만있질 못하고 끊임 없이 장난치고 뛰어논다.

    미러리스 카메라였다면 뛰노는 장면이라도 좀더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었을 텐데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로써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찍을 수는 없었다.

    특히 점점 어두워지면서 폰카의 조리개와 노출값의 한계가 드러났다.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말티즈에게 자기가 먼저 공격도 하다가, 공격도 당하다가, 혼자만의 시간 갖다가, 와이프에게 잠깐 왔다가...

    아주아주 바쁜 윤민순님이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면서 운동장의 배경은 점점 더 예뻐진다.

    힘들었는지 잠깐 멍때리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이때다 싶어 놓치지 않고 윤민순 인생샷을 찍었다.

    예쁜 조명 배경에 늠름한 자세, 적당한 피사체 각도 및 위치로 나름 이번 나들이의 타이틀사진으로 뽑을 수 있는 사진이다.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처음만난 친구랑 뛰어놀다가 슬슬 이제 지쳤는가

    주인들이 있는데로 슬쩍 오기 시작한다.

    행주(말티즈)의 견주는 주인에게도 곧잘 잘가고, 우리 부부에게도 잘오는데...

    윤민순(시바) 이놈은 아주 자기 배알꼴릴때만 와서 꼬리한번 흔들고는 혼자 뭣이 그리 호기심이 많은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냄새만 맡고다니느라 바쁘다.

    영업시간이 8시 마감으로 빠른편인데,

    이렇게 예쁜 야간조명이 있는데 일찍 마감하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뭐 그만한 원인이 있겠지...

    해가 지니 날이 점점 추워지고, 우리 부부도 견주도 슬 귀가할 준비를 하기위해 1층 실내놀이터라는 카페공간으로 들어왔다.

    어떤 벽을 기점으로 좌측에는 견주들이 앉아서 음료 및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공간이고,

    우측에는 반려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마감시간이 거의 다되가기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우리부부도 민순이와 행주의 작별인사를 거행했다.

    윤민순님은 뭐 슬픈기색도 없고 플라스틱뚜껑 같은거 가지고 노느라 바쁘다.

    힘든건 견주인 우리 부부들의 몫.

    나가는 길에 전체 구조를 다시한번 봤다.

    나는 사실 애견카페라는곳을 처음 와봤는데,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하루 시간을 할애하여

    기어이 이런 테마카페를 찾아와서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준다는게 참 반려동물에게 있어서 얼마나 좋을지 생각했다.

    민순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여기서 노는 내내 웃는얼굴을 하는 듯 한 표정을 짓는거 같아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비록, 견주는 와이프와 처가어른들이지만 그냥..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장인장모님 곁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요약 :

    - 멍트럴파크는 부천 <--> 시흥 길목에 있는 애견 운동장/ 애견 카페임

    - 안에 내부는 목줄을 풀어놓고 있을 수 있음 (입구 철문 밖으로 도망 못감)

    단, 사나운 개라면 견주의 컨트롤이 반드시 필요

    - 실내에서 변을 보는 경우 구비된 대걸레 및 휴지,비닐백으로 해결가능

    - 실외에서 변을 보는 경우 소변 : 노상관 / 대변 :구비된 휴지,비닐백으로 해결가능

    - 입장료 견주 인당 8000(기본음료 포함), 반려견 10kg이하 7000

    - 선호도는 케바케일듯 하나,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위해 꼭 한번은 가볼만한 테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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