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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예쁜 실내 식물원 테마 카페 :: 비루개
    일상 2019. 8. 4. 19:56

    이 포스트의 사진은 

    Sony A6000 + 16-50mm 번들렌즈로 촬영했습니다.


     

     

     

    며칠 째 미세먼지 수치가 하늘을 찔러 대기권을 돌파하고 있는 어느날,

    여행부부인 우리도 미세먼지를 뚫고 콧구멍에 바람 좀 쐬러가자고 제안했고 와이프는 승낙했다.

    그리하여 미세먼지가 많으니 실내 식물원카페 비루개를 방문하게 되었다.


     

    식물원 카페 비루개는 남양주의 아래 어느 시골길에 위치한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저렇게 비루개가 보인다.

    미세먼지가 매우 심해 사진이 뿌연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뿌얬다.

    식물원 카페답게 뭔가 온실(?)느낌의 건물풍경이다.

    비루개의 구조는 아랫건물, 윗건물로 나뉘어 져있으며

    아랫건물은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고

    윗건물은 식물원 테마카페이다.

    주차장에서 아랫건물을 통해야만 윗건물로 갈 수 있으며

    아랫건물에서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아랫건물로 향하는 길이다.

    가는 길에 많은 야외의자와 예쁜 조명들로 장식되어있다.

    밤이 되면 아주 예쁠듯 한 기대를 일찍이 안겨준다.

    외부음식은 여느 카페처럼 마찬가지로 반입 X

    반려동물도 당연히 안된다.

    가꿔놓은 식물과 풀들을 훼손시킬 수 있을테니...

    건물 내부에 들어오면 커피를 주문할 수 있으며 커피 가격은 크게 비싸지는 않다.

    물론 저가 커피브랜드랑 비교했을 때 싼 가격은 아니지만, 커피를 마시러 온건 아니니까..

    자리값 + 음료가격 치고는 저렴한 수준이다.

    아랫건물은 위 사진처럼 일반적인 카페의 느낌이다.

    중간중간에 식물들이 있지만 식물원 테마파크라는 간판 걸 수준의 식물들은 아니고..

    쇼파와 의자가 자리잡고 있는 일반 카페의 모습이다.

    물론, 바깥 풍경이 잘보이는 창가쪽은 아랫건물에서 바깥보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 마시는것도 괜찮을 분위기다.

    아랫건물에서 음료를 받으면 윗건물 식물원으로 갈 수 있다.

    식물원은 좌식테이블이 많기 때문에 (아예 연인,부부끼리 누워계신분도 많음) 필요하다면 담요 및 보드게임도 빌려준다.

    윗건물로 올라가면서 아래 야외테라스를 보면, 밤이 기대된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야외테라스에 사람이 없었지만

    날씨좋고 공기좋은날 야외테라스에서 커피마시면 정말 분위기도 기분도 괜찮을거같다.

    윗건물에 들어서면 식물원 테마카페의 시작이다.

    입장하면 살짝 허브향(?)이 나면서 식물원 느낌이 물씬 난다.

    사진과 같이 전체적으로 좌석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퍼질러 앉아 노는 분위기다.

    연인들끼리 아예 누워서 같이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고,

    가족들끼리 애기들 재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학생들끼리 와서 웃고 떠들고 게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저 좌식 테이블의 자리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괜찮은 자리,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손에 음료를 든채로 왔다갔다 하며 자리를 탐색해야 한다.

    사진처럼 좌식테이블이 아닌 그냥 철제 테이블,의자도 구비되어 있다.

    손님이 많은 날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 날은 철제테이블은 인기가 없었다.

    굳이 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마시려고 비루개에 오는사람은 아마 드물지 않을까 싶다.

    2층으로 올라가면 또 아늑한 공간과 함께 아래 풍경이 다 보인다.

    2층은 나름 테이블들이 격리되어 있는 구조라 그런가 사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다만 연인은 별로 없고... 뭐랄까 업무적인 이야기 하러온 중년층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1층에서 적당한 자리를 탐색 끝에 우리 부부도 괜찮은 자리를 겟(?) 했고,

    한참이나 들고다니던 음료를 드디어 마셨다.

    음료 맛은 그냥 집앞에 있는 이디야 커피 수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

    해가 슬슬 저물기 시작했고 우리 부부도 이제 자리를 일어날 준비를 했다.

    폰으로 셀카찍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좀 들이댔더니 저렇게 날 무서운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 모습 조차 예쁘다.

    해가 저물고 조명이 켜지고 나니 낮에 밝은 식물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조명이 켜진 뒤에야 진짜 분위기가 진가를 발휘한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삼겹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와이프덕에 일찍 정리하고 나섰다.

    어찌됐든, 나가는길에 본 조명 분위기임에도 너무 좋았다.

    아까 아랫건물에서 윗건물로 올라갈때 봤던 야외테라스 풍경이다.

    역시나 기대한만큼 예쁘게 조명이 켜져있다.

    여름에 공기 좋은날 꼭 저 야외테라스에서 와이프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커피마시러 다시와야겠다.

    밖으로 나왔다.

    미세먼지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는 수치지만 춥지않은 선선한 시골밤공기가 산뜻하다.

    야경찍는다고 카메라를 잡고있으면 앞으로와서 귀여운 포즈를 짓는 와이프.

    사랑스러운 내 와이프와 기분 좋은 나들이를 했다.

    이렇게 나들이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 내내 진지하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귀가했다.

    평가를 하자면, 주변에 올 일이 있으면 반드시 한번 더 올거다.

    커퍼맛이야 뛰어나지 않았어도.. 커피를 마시러 이 먼길을 온게 아니었다.

    테마파크로써 역할과 분위기에 충분했던 테마파크

    비루개였다.

     


     

    요약 :

    - 비루개는 남양주의 어느 시골 산중턱에 있는 실내 식물원 테마 카페임

    - 아랫건물(카운터) 에서 음료를 주문해야 윗건물(식물원) 으로 입장할 수 있음

    - 아랫건물 야외테라스가 굉장히 잘 되어있음 (다만, 미세먼지가 없을때만 이용 추천)

    - 음료 가격이 관광지 테마카페 치고 저렴한 편 (그리 특출나게 뛰어난 맛은 아님)

    - 식물원 가는 길에 담요와 보드게임을 대여해줌

    - 식물원 건물 내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함

    -> 연인의 경우 벗기힘든 신발 or 신발을 벗으면 안되는 상황(깔창 / 발냄새 / 양말빵꾸... ) or 짧은치마 등 은 방문 시 주의

    - 야외 테라스, 실내 식물원 모두 야경이 매우 예쁨

    - 케바케이겠지만 분위기는 갑

    - 콘센트 없는 자리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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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말고 운동하자.